미국 PGA투어의 ‘장타자’ 더스틴 존슨과 2007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잭 존슨(이상 미국)이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더스틴 존슨과 잭 존슨이 최근 불거진 한반도 긴장 고조를 우려해 대회 참가를 취소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두 선수는 지난달 조직위가 발표한 주요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남북관계가 급속히 냉각되자 불참을 선언했다. 2010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유러피언투어에서 통산 8승을 올린 폴 로리(스코틀랜드) 등은 출전을 확정했다. 양용은 배상문 김경태 등도 출전해 안방에서 유럽 선수들과 우승컵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프로골프와 아시아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25~28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GC에서 열린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