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러 배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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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당한 용의자 "형이 주도"
보스턴 마라톤 테러는 타메를란 차르나예프(26)와 조하르 차르나예프(19) 형제의 단독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찰과 총격전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조하르는 23일 수사관들에게 “형이 테러의 주동자이며 국제 테러 단체는 배후에 없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AP통신도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슬람 테러 집단과 연계된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조하르는 또 “형은 이번 일과 관련해 이슬람이 공격받게 되지 않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당국자들은 조하르의 초기 심문 내용을 토대로 두 형제가 자생적인 급진 지하디스트(이슬람 전사)의 범주에 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신들은 다만 조사가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결론을 내리기는 섣부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사당국이 조하르를 테러가 발생한 매사추세츠주 법원이 아닌 연방법원에 기소하면서 그가 사형선고를 받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사추세츠주에는 사형제도가 없다. 한편 캐나다 연방경찰은 이날 국영철도 ‘비아레일’의 여객 열차를 겨냥한 테러 음모를 적발하고 두 명의 테러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제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 테러 음모는 보스턴 마라톤 테러와는 관계가 없다고 캐나다 경찰은 밝혔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경찰과 총격전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조하르는 23일 수사관들에게 “형이 테러의 주동자이며 국제 테러 단체는 배후에 없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AP통신도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슬람 테러 집단과 연계된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조하르는 또 “형은 이번 일과 관련해 이슬람이 공격받게 되지 않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당국자들은 조하르의 초기 심문 내용을 토대로 두 형제가 자생적인 급진 지하디스트(이슬람 전사)의 범주에 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신들은 다만 조사가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결론을 내리기는 섣부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사당국이 조하르를 테러가 발생한 매사추세츠주 법원이 아닌 연방법원에 기소하면서 그가 사형선고를 받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사추세츠주에는 사형제도가 없다. 한편 캐나다 연방경찰은 이날 국영철도 ‘비아레일’의 여객 열차를 겨냥한 테러 음모를 적발하고 두 명의 테러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제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 테러 음모는 보스턴 마라톤 테러와는 관계가 없다고 캐나다 경찰은 밝혔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