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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상 위 뛰노는 두더지로봇으로 재활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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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훈 KAIST 교수팀, 책상에 PC기능 접목
    책상 위 뛰노는 두더지로봇으로 재활치료
    환자가 앞에 앉자 평평하던 책상 한가운데에 두더지가 들어간 것처럼 불쑥 솟아오른다. 손을 움직이면 두더지가 책상 속을 헤집고 돌아다니듯 따라 움직인다. 두더지를 움직여 책상 위에 올려진 블록을 넘어뜨리기도 하고 공을 골대에 넣는 축구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잠시 동작을 멈추면 환자 쪽으로 다가와 툭툭 치며 호기심까지 유발한다.

    이우훈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연구팀이 오는 6월께 한양대 재활의학과와 시험 적용할 로봇을 이용한 재활 치료 모습이다. 연구팀은 작년 프랑스 가상·증강현실 전시회인 ‘라발 버추얼’에 책상두더지 게임 로봇 ‘몰봇(MoleBot·사진)’을 선보여 최고 작품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이를 의학 분야에 적용하는 새 도전에 나서고 있다.

    몰봇은 1만5000여개의 육각형 핀을 가로·세로 70㎝의 판 위에 촘촘히 세우고, 신축성 있는 천을 깐 뒤 그 밑에 두더지 역할을 하는 유선형의 물체를 넣어 만들었다. 육각형 핀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마치 두더지가 책상 속을 헤집고 돌아다니는 효과를 만든 것. 동작 감시 센서가 손 동작을 인식해 마치 애완동물과 노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교수는 “현재 병원의 재활 치료는 물건을 반복해서 옮기는 등 지루함을 주는 게 단점”이라며 “몰봇을 재활 치료에 이용하면 애완동물을 만지듯 로봇과 양방향 소통하면서 재미와 운동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가 소속된 KAIST 산업디자인학과는 미대에 속한 다른 학교와 달리 공대 소속이다. 이 교수도 이 학과 1기 졸업생. 연구팀의 주된 관심사도 다른 학교와는 다르다. ‘책상이나 벽 속에 PC 기능이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이런 호기심에서 출발해 만들어진 게 몰봇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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