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도자기 식기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자기(사장 김영신)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준하는 무공해 식기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국도자기는 설립 이래 지금까지 고품격 ‘본차이나’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도자기 스웨이 홈세트.
한국도자기 스웨이 홈세트.
본차이나는 정제된 소나 양의 뼛가루인 ‘본애시(bone ash)’를 함유한 식기를 가리킨다. 한국도자기에서 생산하는 식기는 본애시 함유량이 약 50%다. 이는 국제 기준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본차이나 소재를 사용한 도자기 제품은 뜨거운 음식을 담거나 전자레인지,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등에 넣고 사용해도 인체에 무해하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 사이에서 ‘친환경 식기’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도자기는 선진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주방용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천연 원료와 정제 과정을 거친 재료로 제품을 만드는 것이 본차이나 제조 과정의 특징”이라며 “수분 흡수율이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사용하면서 제품이 변질되거나 색이 바랠 염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도자기는 또 영국에서 직수입한 천연 본애시를 사용해 가볍고 단단하며 투광성과 보온성이 우수한 편이다.

한국도자기는 올해도 봄 혼수시즌을 맞아 다양한 홈세트 제품을 선보였다. 올 제품의 특징은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화사한 꽃무늬다. 또 최근 몇 년째는 단순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의 심플한 식기가 인기가 있었다.

꽃 디자인의 식기는 식탁을 화사하게 만들어 줄 뿐 아니라 벽에 걸면 인테리어 소품 효과도 있어 여러모로 실용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봄에 식을 올리는 신혼부부에게는 화사한 분위기로 식탁을 바꿔 줄 꽃무늬가 들어간 식기를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국도자기의 2013년 봄 신제품 ‘스웨이’는 봄바람에 흩날리는 잔잔한 꽃 이미지를 담고 있으며 절제된 레이아웃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백지 느낌에 은은하게 무늬가 입혀져 있어 너무 밋밋하지도 않으면서도 적절히 포인트를 줘 오랜 시간 질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제품 ‘브리즈’는 보라색 펠라고늄 꽃으로 포인트를 준 제품이다. 꽃잎마다 농도를 달리해 식기의 깊이를 더한 디자인으로 마치 수채화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화사한 테이블링에 어울린다.

한국도자기 제품은 홈세트 외에 면기와 요리접시 등 다양한 추가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8인용 홈세트가 부담스럽다면 4~6인용 홈세트에 낱개로 원하는 제품을 추가 구성할 수 있다. 스웨이 홈세트 43개 80만5000원, 브리즈 홈세트 43개 49만원.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