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전, 건강한 봄] 황사 '킬러'가 필요한 시간…우리집 공기는 몇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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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알레르기 원인 물질 제거
코웨이, 초슬림 디자인제품 인기
에어비타, 초당 250만개 음이온 방출
코웨이, 초슬림 디자인제품 인기
에어비타, 초당 250만개 음이온 방출
봄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 황사는 납 카드뮴 다이옥신 등 중금속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더 겁이 나는 존재다.
기관지염 감기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다 눈병이나 심혈관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 형태로 집안까지 침입해 각종 질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를 잡을 수 있는 공기청정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크게 건식과 습식으로 나뉜다. 건식은 오염된 공기를 팬으로 흡입한 뒤 필터로 먼지나 세균류를 걸러내는 방식이다. 습식은 미세한 물방울을 만들어 흡입한 공기를 씻어내는 방식이다. 대세는 습식 공기청정기다. 산업 분야의 대형 집진시설에 주로 사용돼 온 이 제품은 필터 교체가 필요 없고 크기도 점차 슬림화되면서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습식 공기청정기 시장은 2010년 12만대, 2011년 20만대, 지난해에는 25만대 규모로 확대됐다. 특허청에 따르면 이 제품에 대한 특허 출원 건수도 최근 수년 동안 매년 30~40건씩 기록하는 등 업계의 관련 기술 개발 노력도 한창이다.
반면 건식 공기청정기 특허 건수는 2004년 188건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 2011년 48건까지 떨어졌다. 습식 공기청정기는 물로 오염물질을 씻어내기 때문에 물을 자주 교환해 위생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살균처리 기술에 대한 특허도 최근 10년간 123건이 출원됐다.
최근 습식 공기청정기는 공기정화 기능에 가습효과, 건강 보조, 실내 장식, 온도 조절 등 다양한 부가 기능까지 겸하는 복합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주요 부가 기능(총 77건 출원)은 건강 보조(49건, 64%) 실내 장식(18건, 23%) 온도 조절(6건, 8%) 조명(2건, 5%) 등이다. 뛰어난 디자인을 가진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다.
외관이 백자, 화로 등의 이미지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전면부에 폭포처럼 물이 흘러내리는 특이한 디자인을 가진 제품도 있다. 또 공기청정기에 어항을 탑재해 열대어를 키우거나 음이온 발생기에서 피톤치드 향을 발생시키고 LED 조명이 달린 것도 있다.
◆공기청정기업계 경쟁 치열
LG전자(대표 구본준)가 황사철을 맞아 미세먼지 황사먼지 제거에 효과가 있는 ‘2013년형 공기청정기’ 5종을 최근 내놨다.
이 제품은 △살균 헤파(HEPA) 필터 △알레르기 케어 필터 △바이오 효소 탈취 필터 등을 내장해 유해 세균은 물론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까지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살균 헤파 필터’는 공기청정기 안으로 흡입된 각종 유해물질을 없앤다. 특히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계열인 ‘H1N1 독감 바이러스’를 99% 이상 제거하는 강력한 제균 성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알레르기 케어 필터’는 살균 이온을 내보내 실내에 떠다니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바이오 효소 탈취 필터’는 냄새를 잡고, 이 냄새를 분해해 필터의 수명을 연장할 뿐 아니라 새집증후근 원인 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도 없애준다.
LG전자는 신형 공기청정기가 NPI 살균 시스템을 통해 실내공기로 살균이온을 방출, 박테리아 등 부유 세균을 최대 99%까지 박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급형 모델인 P-시리즈는 자동 필터 청소 기능을 탑재, 필터 청소에 대한 번거로움을 덜었다.
신형 공기 청정기는 전 제품이 ‘CA(Clean Air) 인증’을 획득해 제품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CA는 한국공기청정협회가 집진효율, 탈취효율, 소음 등 주요 기능에 대한 엄정한 검증을 통과한 제품에 부여하는 마크다. 또 전면에 은은한 물결무늬 패턴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P(면적 70㎡, 60㎡용) N(49㎡) R(39㎡) S(21㎡) 시리즈다. 가격은 30만~70만원대.
곽준식 LG전자 한국AE마케팅담당은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와 신종 환경성 질환으로 여느 때보다 쾌적한 공기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소비자의 건강을 가장 먼저 생각한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공기청정기 업계 국내 1위인 코웨이(사장 홍준기)는 지난 3월 케어스 공기청정기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나 더 팔았다.? 봄철 황사 및 미세 먼지가 급증함에 따라 실내 공기질을 관리해야 하는 필요성이 확산되면서 공기청정기 구매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웨이 관계자는 “특히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미세먼지가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발표가 나오고 있다”며 “공기청정기 사용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코웨이의 공기청정기 판매량 증가를 견인한 제품은 ‘초슬림 공기청정기’(AP-1013A)다. 코웨이가 지난 3월 내놓은 이 제품은 판매 시작 20일 만에 5000여대가 팔렸다.
초슬림 공기청정기는 2단계 황시필터시스템이 호흡기 및 피부 건강을 위협하는 황사 유해물질 등 미세먼지를 제거해주는 게 특징이다. 1단계로 황사 전용 필터가 집안에 들어오는 인체에 유해한 황사물질 및 황산화물(SO)을 걸러준다. 2단계로 특수 기능성 필터인 항바이러스 헤파필터가 실내 공기 내 호흡기 질환의 원인인 미세먼지를 걸러줄 뿐 아니라 유해 바이러스를 99.9% 이상 제거해준다.
박선정 코웨이 상품기획팀장은 “최근 미세먼지 급증으로 호흡기 질환 등이 발생하면서 ‘공기청정기 사용은 필수’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도 중요하다”며 △외출 최대한 삼가기 △물 자주 마시기 △안개 낀 날 야외 활동 삼가기 △세탁하기 △꼼꼼한 세안 △공기청정기 사용 등을 추천했다.
그는 “봄철에는 황사나 미세먼지가 급증해 집안 환기를 자주 시키기 힘들다”며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가족이 있는 집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소형 공기청정기 전문업체인 에어비타(사장 이길순)는 초당 250만개의 음이온을 방출하는 신제품을 내놓았다. ‘뉴-S에어비타’는 다량의 음이온을 공기중에 방출시켜 공기에 있는 유해물질과 세균을 중화시킨다. 음이온은 공기 정화 기능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고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아네루겐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이길순 사장은 “알레르기 발병 확률을 낮추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를 두고 있는 부모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물 세척만으로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 일반적인 필터형 공기청정기 제품은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환해 줘야 하기 때문에 관리 비용이 발생한다. 이 제품은 간단한 물 세척만으로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 관리비용이 들지 않는다. 달팽이 모양의 손바닥만 한 크기(152g)지만 메틸머캅탄, 트릴메틸아민, 황색포도상구균(식중독균), 대장균, 녹농균 등을 4시간 후 99.9% 제거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사장은 “소형 제품을 집안 곳곳에 설치해 집안 전체 실내공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기관지염 감기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다 눈병이나 심혈관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 형태로 집안까지 침입해 각종 질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를 잡을 수 있는 공기청정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크게 건식과 습식으로 나뉜다. 건식은 오염된 공기를 팬으로 흡입한 뒤 필터로 먼지나 세균류를 걸러내는 방식이다. 습식은 미세한 물방울을 만들어 흡입한 공기를 씻어내는 방식이다. 대세는 습식 공기청정기다. 산업 분야의 대형 집진시설에 주로 사용돼 온 이 제품은 필터 교체가 필요 없고 크기도 점차 슬림화되면서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습식 공기청정기 시장은 2010년 12만대, 2011년 20만대, 지난해에는 25만대 규모로 확대됐다. 특허청에 따르면 이 제품에 대한 특허 출원 건수도 최근 수년 동안 매년 30~40건씩 기록하는 등 업계의 관련 기술 개발 노력도 한창이다.
반면 건식 공기청정기 특허 건수는 2004년 188건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 2011년 48건까지 떨어졌다. 습식 공기청정기는 물로 오염물질을 씻어내기 때문에 물을 자주 교환해 위생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살균처리 기술에 대한 특허도 최근 10년간 123건이 출원됐다.
최근 습식 공기청정기는 공기정화 기능에 가습효과, 건강 보조, 실내 장식, 온도 조절 등 다양한 부가 기능까지 겸하는 복합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주요 부가 기능(총 77건 출원)은 건강 보조(49건, 64%) 실내 장식(18건, 23%) 온도 조절(6건, 8%) 조명(2건, 5%) 등이다. 뛰어난 디자인을 가진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다.
외관이 백자, 화로 등의 이미지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전면부에 폭포처럼 물이 흘러내리는 특이한 디자인을 가진 제품도 있다. 또 공기청정기에 어항을 탑재해 열대어를 키우거나 음이온 발생기에서 피톤치드 향을 발생시키고 LED 조명이 달린 것도 있다.
◆공기청정기업계 경쟁 치열
LG전자(대표 구본준)가 황사철을 맞아 미세먼지 황사먼지 제거에 효과가 있는 ‘2013년형 공기청정기’ 5종을 최근 내놨다.
이 제품은 △살균 헤파(HEPA) 필터 △알레르기 케어 필터 △바이오 효소 탈취 필터 등을 내장해 유해 세균은 물론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까지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살균 헤파 필터’는 공기청정기 안으로 흡입된 각종 유해물질을 없앤다. 특히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계열인 ‘H1N1 독감 바이러스’를 99% 이상 제거하는 강력한 제균 성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알레르기 케어 필터’는 살균 이온을 내보내 실내에 떠다니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바이오 효소 탈취 필터’는 냄새를 잡고, 이 냄새를 분해해 필터의 수명을 연장할 뿐 아니라 새집증후근 원인 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도 없애준다.
LG전자는 신형 공기청정기가 NPI 살균 시스템을 통해 실내공기로 살균이온을 방출, 박테리아 등 부유 세균을 최대 99%까지 박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급형 모델인 P-시리즈는 자동 필터 청소 기능을 탑재, 필터 청소에 대한 번거로움을 덜었다.
신형 공기 청정기는 전 제품이 ‘CA(Clean Air) 인증’을 획득해 제품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CA는 한국공기청정협회가 집진효율, 탈취효율, 소음 등 주요 기능에 대한 엄정한 검증을 통과한 제품에 부여하는 마크다. 또 전면에 은은한 물결무늬 패턴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P(면적 70㎡, 60㎡용) N(49㎡) R(39㎡) S(21㎡) 시리즈다. 가격은 30만~70만원대.
곽준식 LG전자 한국AE마케팅담당은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와 신종 환경성 질환으로 여느 때보다 쾌적한 공기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소비자의 건강을 가장 먼저 생각한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공기청정기 업계 국내 1위인 코웨이(사장 홍준기)는 지난 3월 케어스 공기청정기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나 더 팔았다.? 봄철 황사 및 미세 먼지가 급증함에 따라 실내 공기질을 관리해야 하는 필요성이 확산되면서 공기청정기 구매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웨이 관계자는 “특히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미세먼지가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발표가 나오고 있다”며 “공기청정기 사용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코웨이의 공기청정기 판매량 증가를 견인한 제품은 ‘초슬림 공기청정기’(AP-1013A)다. 코웨이가 지난 3월 내놓은 이 제품은 판매 시작 20일 만에 5000여대가 팔렸다.
초슬림 공기청정기는 2단계 황시필터시스템이 호흡기 및 피부 건강을 위협하는 황사 유해물질 등 미세먼지를 제거해주는 게 특징이다. 1단계로 황사 전용 필터가 집안에 들어오는 인체에 유해한 황사물질 및 황산화물(SO)을 걸러준다. 2단계로 특수 기능성 필터인 항바이러스 헤파필터가 실내 공기 내 호흡기 질환의 원인인 미세먼지를 걸러줄 뿐 아니라 유해 바이러스를 99.9% 이상 제거해준다.
박선정 코웨이 상품기획팀장은 “최근 미세먼지 급증으로 호흡기 질환 등이 발생하면서 ‘공기청정기 사용은 필수’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도 중요하다”며 △외출 최대한 삼가기 △물 자주 마시기 △안개 낀 날 야외 활동 삼가기 △세탁하기 △꼼꼼한 세안 △공기청정기 사용 등을 추천했다.
그는 “봄철에는 황사나 미세먼지가 급증해 집안 환기를 자주 시키기 힘들다”며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가족이 있는 집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소형 공기청정기 전문업체인 에어비타(사장 이길순)는 초당 250만개의 음이온을 방출하는 신제품을 내놓았다. ‘뉴-S에어비타’는 다량의 음이온을 공기중에 방출시켜 공기에 있는 유해물질과 세균을 중화시킨다. 음이온은 공기 정화 기능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고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아네루겐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이길순 사장은 “알레르기 발병 확률을 낮추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를 두고 있는 부모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물 세척만으로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 일반적인 필터형 공기청정기 제품은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환해 줘야 하기 때문에 관리 비용이 발생한다. 이 제품은 간단한 물 세척만으로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 관리비용이 들지 않는다. 달팽이 모양의 손바닥만 한 크기(152g)지만 메틸머캅탄, 트릴메틸아민, 황색포도상구균(식중독균), 대장균, 녹농균 등을 4시간 후 99.9% 제거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사장은 “소형 제품을 집안 곳곳에 설치해 집안 전체 실내공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