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옮기고 댄서들과 춤을"
중소기업들의 업무환경 개선과 직원 복지시스템이 중요시되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복지 예산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가운데 각종 세제지원과 금융혜택, 동종 업종 간 시너지 효과로 각광받고 있는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가 입주 기업과 종사자들을 위해 나섰다. 송도국제도시의 ‘송도 스마트밸리’는 이 달부터 문화 행사인 '‘2013 스마트밸리 문화갤러리'를 매주 두 차례씩 갖고 있다.

오는 6월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는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직장인밴드 및 프로밴드들의 락 공연과 갈라콘서트, 아카펠라 그룹, 댄스그룹, 퓨전 국악그룹, 7080 통기타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10일 색소폰 공연 행사를 찾은 정미현씨(35세, 송도동)는 “이번 문화갤러리를 보기 위해 온 가족이 처음으로 남편이 일하는 이곳(스마트밸리)에 오게 됐다”며 “남편 회사를 따라 송도로 이사한 뒤 문화생활을 즐기기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입주기업의 황정인(54세) 대표는 “조촐한 회식이나 체육활동들을 빼면 회사 전체 직원들과 가족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없었다”며 “문화공연 행사까지 지원이 이뤄져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도 스마트밸리’는 지상 23층 아파트형 공장과 지상 28층 기숙사동, 근생시설 등 총 6개 동으로 구성된 수도권 내 최대급의 지식산업복합단지다. 연면적(29만㎡)으로 따지면 인천문학야구장의 7배, 63빌딩의 1.7배에 이른다. (032)8585-085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