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 최대 부처로 등극한 안전행정부가 실·국장을 대폭 물갈이하는 첫 인사를 단행했다.

1948년 안행부의 전신인 내무부와 총무처가 생긴 지 65년 만에 여성국장이 처음으로 본부에 진입했다. 안행부는 23일 실·국장급 42명을 인사 발령했다.

김혜순 공무원노사협력관은 안행부의 전신인 내무부와 총무처 출범 이후 65년 만에 여성으로서 첫 본부 국장을 맡았다. 1991년 정무장관실에서 별정직 5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김 국장은 대통령 비
서실 행정관과 행정자치부 여성정책담당관, 행정안전부 윤리심사담당관, 감사담당관, 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곽임근 의정관은 9급 공채 출신으로 1976년 총무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과천청사관리소장, 윤리복무관, 청주부시장 등을 거쳤다.

1급 실장으론 시·도 부지사들이 약진했다.

기획조정실장에는 최두영 강원도 행정부지사가, 옛 조직실장인 창조정부전략실장에는 김성렬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인사실장에는 김승호 인사기획관이, 안전관리본부장에는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지방행정실장에는 정재근 기획조정실장이, 지방재정세제실장에는 이주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가 각각 임명됐다.

김성렬 부지사는 조직실장을, 이주석 부지사는 지방재정세제국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업무에 정통해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장급 중 최연소는 행정고시 34회인 윤종진 윤리복무관(46)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