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23일 중국의 제조업지표 부진에 하락해 1910선으로 후퇴했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68포인트(0.40%) 떨어진 1918.63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장중 중국의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1910선을 하회하는 등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4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5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이후 기관의 매수세가 들어오며 낙폭은 일부 만회했지만 약세를 면치는 못했다.

외국인이 8일째 '팔자'를 외치며 이날도 120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83억원, 578억원 매도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줄곧 매도세를 나타내다 장 막판 비차익거래를 통해 자금이 유입되면서 38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가 324억원, 차익거래가 61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50%), 섬유의복(1.15%), 운수창고(0.84%) 등이 상승했고, 건설업(-1.11%), 전기전자(-1.06%), 전기가스업(-0.94%)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삼성생명, 기아차, SK하이닉스, 신한지주가 하락했다. 현대차삼성전자우는 상승했다.

LG생활건강은 1분기 영업이익 1458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내며 1.17% 상승했다.

AK홀딩스는 애경산업의 투자사업부문을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9.09% 올랐다.

상한가 1개 등 480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18개 종목은 떨어졌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5400만주, 거래대금은 3조450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7.27포인트(1.33%) 오른 554.37로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반등해 1.80원(0.16%) 오른 1120.8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