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23일 큰 폭으로 뛰었다. 이탈리아 정국 안정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 부양 기대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1.95%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3.56%,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2.45% 올랐다.

이탈리아 대통령 재선임으로 정국이 안정될 것이란 기대로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금리가 2년5개월 만에 3%대까지 하락했다. 스페인의 국채 입찰도 호조를 보여 시장심리 안정에 한몫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구매자관리지수(PMI)는 부진했으나 ECB의 경기 부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로 이어졌다. 미국의 듀폰과 록히드마틴, 코치 등 주요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내놓은 것도 호재였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