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4일 모두투어에 대해 "1분기에도 점유율 확대 추세가 이어졌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남성현 연구원은 "1분기 모두투어의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358억원, 5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8%포인트 하락한 15.4%를 달성했다"며 "총 송출객수는 35만8103명으로 해외 패키지 승객수가 10.6% 성장하면서 전체 증가를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남 연구원은 "점유율 확대는 올 1분기에도 이어져 약 10.5%(승무원 제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대형 여행사들의 점유율 확대에 따라 국적 항공사들의 협상력이 떨어지고 있고, 공급자 시장에서 저가항공사(LCC) 점유율 상승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대형여행사들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것.

또 1분기 영업이익은 전세기 운항취소로 인한 손실가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감소로 제한되었지만, 구조적으로 점유율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남 연구원은 "2분기는 저가 항공사를 통한 마진율 증가분도 외형성장을 위한 경쟁력 확대에 쓰여질 가능성이 높아 수익성 개선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비수기 점유율 증가가 성수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외형확대 여부에 주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