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24일 본점 문화홀에서 전 프로야구 선수 양준혁을 초청해 임직원 특강을 열었다고 밝혔다.

양 전 선수는 1993년부터 2010년까지 삼성과 해태, LG 등에서 18년간 선수생활을 하며 '양신'으로 불렸다.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홈런, 안타, 타점 등)에서 최다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은퇴 이후엔 '양준혁 야구 재단'을 설립해 청소년 야구대회, 다문화 및 저소득층 유소년 야구단 창단 등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양 전 선수를 특강에 초청한 것은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이 도전 정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동대구 복합 환승 센터와 하남 유니온 스퀘어 복합쇼핑몰 등 지금까지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항상 새로운 발전을 위해 끊임 없이 도전한 양 전 선수의 도전 정신이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양 전 선수는 이날 '뛰어라, 지금이 마지막인 것처럼'이란 주제로 선수시절과 은퇴 후 자신의 새로운 인생 도전기를 소개했다.

2002년 자유계약 선수가 되면서 선수생활이 종료될 위기에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경험을 역설했다.

또 취미로 즐기는 낚시를 통해 개발한 '낚시법 타법'을 설명하고 소소한 것에서 답을 찾아 자신만의 색깔로 만드는 차별화 전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인생과 경영의 교훈이 담긴 스포츠 야구계에서 전설적인 선수였던 양 전 선수의 특강이 신사업을 추진 중인 임직원들의 도전정신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2010년부터 전 사원을 대상으로 매월 유통·패션뿐 아니라 문화, 예술, 역사,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특강을 듣는 '지식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