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4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해외물류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영업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해외 물류가 본격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안정적인 영업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중장기 측면에서 '제3자 물류' 사업에 집중 투자하면서 명실상부한 종합물류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올해부터 해외부문이 포함된 연결 기준으로 발표되는 현대글로비스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늘어난 12조6912억원,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6497억원(영업이익률 5.1%), 순이익은 4.0% 늘어난 5174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1분기 연결 실적은 현대차 그룹의 영업여건 악화 등의 여파로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소폭 밑돌 것이라는 예상이다.

송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2조9907억원, 영업이익은 1393억원(영업이익률 4.7%), 순이익은 1212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기존 컨센서스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지만 육운업종 중에서는 가장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제3자물류 사업의 확대와 해외 부문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개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물류컨설팅,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한 가운데 비계열 매출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 현지법인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2조6586억원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현대차 브라질 공장이 올해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 올해 3분기까지 추가 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