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11시 19분 현재 루멘스는 전날보다 170원(1.80%) 오른 9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 연속 오르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반도체, 우리이티아이, 우리조명지주 등도 1~3% 가량 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이애미 지역에 있는 LED 전구 유통 바이어가 한국산 제품 및 부품에 대한 수입을 문의해 왔다.

이 바이어는 그동안 3배 이상의 가격 차이 때문에 중국산 제품 및 부품을 수입했지만 지난달 미국 소비자보호원(U.S.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 CPSC)의 리콜사태 이후 한국산 제품 및 부품 수입을 확대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19일 자로 리콜 명령이 내려진 LED 전구 제품은 플로리다 중부지역에 있는 라이팅 사이언스 그룹(Lighting Science Group, 이하 LSG) 사의 수입·유통·조립제품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제가 되는 LED 전구 제품은 약 55만4000개로 추정되며 중국에서 생산·조립된 제품이 대부분이고 일부는 중국산 부품을 수입해 멕시코에서 조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LSG 사의 리콜 사태는 미국 LED 업계의 인식 전환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무조건적인 원가 절감을 위한 중국산 제품·부품에 대한 고집이 아니라 비용 상승을 감수하더라도 브랜드 이미지를 위한 품질 경영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경쟁력 측면에서는 중국 업체에 비해 조금 뒤처졌지만 품질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내 LED 수출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