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도심 속 산성화된 숲을 생명의 숲으로 되살린다.

LG상록재단은 24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서오릉에서 '산성화피해 산림회복사업' 행사를 갖고,
이달 말까지 인근토양 약 50헥타아르(ha)에 칼슘, 마그네슘이 함유된 토양개량제 124톤을 살포하기로 했다.

산성비와 대기오염으로 산성화가 진행된 대도시 및 공업지역 주변 산림 토양을 건강하게 복원하기 위한 작업이다.

서오릉은 조선시대 왕가의 무덤이자 사적 제198호다. 역사적 가치와 수려한 자연경관의 조화를 인정받아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LG상록재단은 산도 pH 4.6로 산성화가 진행된 서오릉의 토양을 수목 생장에 적합한 산도 pH 5.5 수준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생물의 증식을 촉진하고 토양 비옥도를 높이는 등 산림 생태계를 회복시킬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LG는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1997년 LG상록재단을 설립, 올해로 15년째 한국임업진흥원과 함께
'산성화 피해 산림회복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