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펀드 수익률 순위 '지각변동'…현대인베스트먼트 '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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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내온 중소형주 펀드 내 순위가 뒤바뀌고 있다.
지난해 화제를 몰고 다녔던 'KB중소형포커스' 펀드는 주춤한 반면 '현대인베스트먼트 로우 프라이스' 펀드가 수익률 선두를 이끌고 있다.
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9일까지 국내 중소형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7.60%를 기록하고 있다. 일반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3.09%,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이 1.49%인 점을 감안하면 뛰어난 성과다.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 선두는 '현대인베스트먼트 로우 프라이스'가 차지하고 있다. 이 펀드의 운용 설정액은 19억원에 불과하지만, 연초 이후 수익률은 24.59%를 기록 중이다. 이 펀드는 중소형주 펀드뿐 아니라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도 수익률 1위로 올라섰다.
'현대인베스트먼트 로우 프라이스' 펀드는 투자 종목선정 시 가격을 최우선으로 한다. 절대 가격이 2만5000원 미만인 종목 내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2월 초 기준으로는 뷰웍스(투자비중 6.79%)와 흥아해운(5.55%), 삼천리자전거(5.00%) 등에 주로 투자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측은 "중소형주는 절대 가격이 높으면 이미 고평가된 경우가 많다는 판단"이라며 "향후에도 이 펀드의 판매사를 확대하고, 간판 펀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 펀드도 연초 이후 수익률이 15.13%로 약진하고 있다. 2005년 1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250%를 넘어서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최근 헬스케어 관련주와 유통주 편입비를 늘려 운용했던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IBK중소형주코리아자'와 '키움작은거인'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13.98%, 12.46%로 3,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KB중소형포커스'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98%에 그치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 1위(36.15%)를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중소형주 펀드 평균 수익률에도 못미치고 있다.
중소형주 펀드내 또 다른 강자였던 '삼성중소형FOCUS' 펀드의 수익률은 9.15%로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원소윤 한화투자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북한 리스크 이후 종목 장세가 펼쳐지면서 예측가능한 범위를 벗어났다"며 "이 사이 종목 선정효과가 절대적으로 나타나는 중소형주 펀드의 수익률의 희비가 교차했다"고 진단했다.
또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상황에서는 대형 성장형 펀드보다는 중소형주 펀드에 대한 기대감이 더 부각될 것"이라며 "다만 중소형주 펀드의 경우 편입상위 10개 종목이 상이한 만큼, 과거 운용성과나 자금유입 강도 등을 확인한 후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지난해 화제를 몰고 다녔던 'KB중소형포커스' 펀드는 주춤한 반면 '현대인베스트먼트 로우 프라이스' 펀드가 수익률 선두를 이끌고 있다.
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9일까지 국내 중소형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7.60%를 기록하고 있다. 일반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3.09%,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이 1.49%인 점을 감안하면 뛰어난 성과다.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 선두는 '현대인베스트먼트 로우 프라이스'가 차지하고 있다. 이 펀드의 운용 설정액은 19억원에 불과하지만, 연초 이후 수익률은 24.59%를 기록 중이다. 이 펀드는 중소형주 펀드뿐 아니라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도 수익률 1위로 올라섰다.
'현대인베스트먼트 로우 프라이스' 펀드는 투자 종목선정 시 가격을 최우선으로 한다. 절대 가격이 2만5000원 미만인 종목 내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2월 초 기준으로는 뷰웍스(투자비중 6.79%)와 흥아해운(5.55%), 삼천리자전거(5.00%) 등에 주로 투자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측은 "중소형주는 절대 가격이 높으면 이미 고평가된 경우가 많다는 판단"이라며 "향후에도 이 펀드의 판매사를 확대하고, 간판 펀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 펀드도 연초 이후 수익률이 15.13%로 약진하고 있다. 2005년 1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250%를 넘어서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최근 헬스케어 관련주와 유통주 편입비를 늘려 운용했던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IBK중소형주코리아자'와 '키움작은거인'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13.98%, 12.46%로 3,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KB중소형포커스'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98%에 그치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 1위(36.15%)를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중소형주 펀드 평균 수익률에도 못미치고 있다.
중소형주 펀드내 또 다른 강자였던 '삼성중소형FOCUS' 펀드의 수익률은 9.15%로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원소윤 한화투자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북한 리스크 이후 종목 장세가 펼쳐지면서 예측가능한 범위를 벗어났다"며 "이 사이 종목 선정효과가 절대적으로 나타나는 중소형주 펀드의 수익률의 희비가 교차했다"고 진단했다.
또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상황에서는 대형 성장형 펀드보다는 중소형주 펀드에 대한 기대감이 더 부각될 것"이라며 "다만 중소형주 펀드의 경우 편입상위 10개 종목이 상이한 만큼, 과거 운용성과나 자금유입 강도 등을 확인한 후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