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제조업체 듀오백코리아(사장 정관영)가 직원 명함에 10% 가격 할인쿠폰이 담긴 QR코드를 집어넣는 방식으로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듀오백코리아 직원의 명함을 받은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듀오백 공식 온라인몰 ‘듀오백스토어’에서 쓸 수 있는 10% 할인쿠폰을 받는다. 직원을 만나지 않더라도 이 회사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들어가면 명함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할인 판매는 경기 침체로 국내 가정용 의자 시장이 위축되자 이색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사로잡는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2012년 기준 국내 가정용 의자시장 규모는 1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가량 줄었다. 듀오백코리아도 1987년 설립 이후 지난해 처음 적자를 냈다. 적자액은 4억9098만원이었다.

듀오백코리아의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1.7% 줄어든 360억6960만원이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정가 판매를 고집해온 영업 방식에서 탈피,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혜린 듀오백코리아 마케팅팀 매니저는 “주변에서 듀오백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는 질문을 많이 들었다”며 “간단한 방법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구매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