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 LG이노텍에 대해 휴대폰 부품 호조세와 LED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K-IFRS 연결기준으로 LG이노텍의 2013년 1분기 영업이익(158억원)은 당사 예상치(176억원)에 부합한 것"이라며 이는 시장 예상치(88억원) 대비 수익성이 빠르게 호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5510억원(전년대비 25.7%), -65억원(적자지속)을 시현했다.

영업이익 호전의 배경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와 환율 상승(원·달러)으로 휴대폰 부품군의 마진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전체 영업이익이 2013년 2038억원(164%), 2014년 3323억원(63%)으로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3년에 LG전자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카메라모듈, 터치패널, 기판의 매출 확대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2분기를 기점으로 LED 원가개선과 조명 매출 확대로 적자규모도 감소할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LED는 6인치 웨이퍼 중심으로 원가개선(고정가격에서 현시세로 구입 및 공급선 다변화 추진)과 LG전자의 LED TV 물량 증가, 조명 수요를 감안하면 가동율 상승으로 마진율 회복이 기대된다고 했다. LED 매출 중 조명 비중은 2013년 1분기에 17%를 기록했으며 2012년 4분기(10%)대비 빠르게 확대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휴대폰 부품군의 제품 믹스 변화가 고부가 중심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LG전자의 옵티머스 G2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시점에서 LG이노텍은 1300만 화소급 카메라모듈, G2 터치패널 측면에서 안정적인 수율 확보, 생산능력 확대로 외형 대비 마진율 개선이 2, 3분기에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전체 영업이익은 2013년 2분기 444억원(전기대비 181%), 3분기 668억원(50.3%)으로 추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2분기 이후에도 전사적인 영업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는 1분기에 적자를 시현한 LED가 원가개선에 따른 적자 규모가 빠르게 축소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LED의 흑자전환을 2013년 4분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