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스가 신고가를 경신했다.

25일 오전 9시 11분 현재 토비스는 전날보다 520원(6.81%) 오른 8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45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토비스에 대해 LG전자 스마트폰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토비스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TFT-LCD모듈, G2방식의 TSP(Touch Screen Panel), 그리고 카지노 산업에 쓰이는 LCD 모니터를 생산하는 업체이다.

2012년 매출액 기준 TFT-LCD 모듈이 63.0%, 산업용 모니터가 20.3%, TSP가 16.7%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제품을 설계해 중국 대련, 동관에 있는 공장에 외주 생산을 맡기고 있다. TFT-LCD 모듈은 주로 LG전자에 공급하고, TSP는 LG전자와 일본 S사, 산업용 모니터는 IGT, Bally 등에 공급하고 있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토비스는 G2방식의 TSP 양산능력을 갖췄고, 일본의 S사 중심으로 공급을 시작한다"며 "스마트폰의 경박단소화 경향에 부합하는 G2방식의 TSP 양산 기술을 중기적으로 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2012년 기준 LG전자 내 TFT-LCD 모듈 수요의 약 30% 정도를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LG전자가 옵티머스 시리즈를 앞세워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리고 있어 관련 LCD 모듈 주문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G2방식 터치패널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고속성장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토비스의 매출액이 5058억원,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각각 40.7%, 186.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전망은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다. 2013년 사업부별 매출액은 TSP 1510억원(+163.3%), TFT-LCD모듈 2794억원(+27.0%), 산업용 모니터 704억원(-2.0%)으로 추정했다.

그는 2013년 예상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은 5.6배로 부담이 없다며 주가가 2월 저점에서 72.1% 급등했지만 현재 수준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