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25일 북핵위기 해결을 위한 정치권 일각의 대북특사 파견 요구에 대해 "현재 특사는 고려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양손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일방적인 호의만으로 남북관계가 풀어질 수 없다는 것은 과거 경험으로 알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선 "뚜렷한 징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사업이 대북 퍼주기냐"라는 질문에 대해선 "퍼주기는 아니다. 상호 협력하는 관계다"라고 답했다.

정 총리는 또 정부가 이날 북한에 개성공단 남북 실무회담을 공식 제안한 것에 "대화 제의를 했으니 (북한이) 응하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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