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경제인들은 최근 양국 관계 악화와 관련, 불안정한 정치관계를 조속히 정상화할 것을 촉구했다. 또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단일경제권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두 나라 경제인들은 24∼25일 이틀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5회 한일경제인회의의 결과물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과거사 문제로 최근 두 나라 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것과 관련, "경제적 결속을 위해 정치적 안정이 필수" 라며 "불안정한 정치관계를 하루빨리 정상화해 달라"고 촉구했다.

일본 측은 최근 엔저 현상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언급하면서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채택된 "통화절하 경쟁을 회피한다"는 방침에 따라 적절하게 경제운영을 해달라는 주문을 공동성명에 포함시켰다.

이들은 단일경제권 형성을 위한 구체적인 시책으로 양국간 부품소재 조달·공급을 확대하고 일본 기업의 대 한국 투자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