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의 책] 꿈꾸어야 청춘이다 등

꿈으로 채워나간 70년 인생스토리

◇꿈꾸어야 청춘이다=원우현 고려대 명예교수의 산문집. 가난한 미국 유학생 시절부터 사회에 참여하는 양심 있는 교수였던 시절, 제자들에게 더없이 자상한 아버지 같은 스승이었던 시절 등 자신의 70년 인생 발자취를 되짚어 본다. 정윤식 강원대 교수, 이영복 온누리교회 장로 등 지인들이 기고해 준 ‘내가 본 원우현 교수’에서는 교수로서 기독교인으로서 진실된 삶을 살아온 그의 모습이 드러난다.(원우현 지음, 누벨끌레, 312쪽, 2만5000원)


북한 주민들은 정말 속박을 사랑할까

◇논쟁=2011년 타계한 세계적인 정치학자 겸 저널리스트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책. 미국은 절대선인지, 유대인의 권력은 정말 막강한지 등의 정치적 논쟁부터 여자들의 유머, 베스트셀러 등 다소 가벼운 주제까지 직설적으로 풀어낸다. 저자는 이슬람 지역 선교활동에 대해 쓰기 위해 현장으로 가 현지인과 이야기를 나눈다. 북한 주민들은 속박을 사랑하는지 의문이라며 북한 체제의 억압성에도 ‘돌직구’를 던진다.(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김승욱 옮김, 알마, 628쪽, 2만5000원)

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재무설계 하기

◇라이프사이클=한국인의 생활방식을 꼼꼼히 따져보고 분석한 한국형 재무설계서다. 평생 벌고 쓰는 돈을 통해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저자는 여러 가지 데이터와 통계, 인터뷰를 바탕으로 만든 8가지 상황별 라이프사이클을 제시하고 자신에게 맞는 인생 설계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1980년대 후반 일본에서 보험 판매에 이용되던 ‘라이프사이클’을 20년간 연구해 한국형 모델로 변형하고, 누구나 인생의 좌표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그래프 형태로 시각화했다.(석상혁 지음, 위너스북, 256쪽, 1만5000원)

아시아를 추격한 근대 유럽의 비밀

◇유럽은 어떻게 세계를 지배했는가=15세기만 해도 아시아에 뒤졌던 유럽이 어떻게 세계의 패권을 휘어잡았는지 분석한 책. 일본 고단샤 창사 100주년 기획 시리즈 ‘흥망의 세계사’의 첫 번째 책으로, 오늘날까지 대부분 사람들의 생활양식을 지배하는 서구 문명의 확장사를 들여다 본다. 저자는 중세 유럽의 ‘대항해 시대’부터 근대 유럽이 시작됐다고 설명하며 근대 유럽이 낳은 사상과 문명이 세계를 어떻게 바꿨는지, 그들이 드리운 그림자는 무엇인지 분석하고 이를 거울삼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후쿠이 노리히코 지음, 송태욱 옮김, 다른세상, 376쪽, 1만5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