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삼성 갤럭시S4 월드투어 2013 서울’ 행사를 열고 26일부터 갤럭시S4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출시되는 것이다. 국내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확정됐다.
갤럭시S4는 국내에는 32기가바이트(GB) 용량 제품만 출시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담당 사장은 갤럭시S4 판매 목표에 대해 “구체적으로는 밝히기 어렵지만 한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등에서 제품 출시가 오는 29일로 연기된 데 대해 이 사장은 “단기간에 예상보다 많은 주문이 몰려 수급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롱텀에볼루션(LTE)망보다 속도가 두 배가량 빠른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를 지원하는 갤럭시S4도 연내 출시된다. 이 사장은 “갤럭시S4에 LTE-A를 적용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통신) 사업자와의 망 테스트가 끝나는 대로 LTE-A 지원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갤럭시S4로 글로벌 후발 업체와의 격차를 확실히 벌리겠다는 목표다. 특히 올해는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삼성은 미국 전자제품 양판점인 베스트바이와 협력해 올 상반기 현지 베스트바이 매장 1400여개에 숍인숍 형태로 삼성 체험 매장을 열 계획이다.
팬택도 스마트폰 외부를 금속 테두리로 둘러 호평받은 ‘베가 아이언’을 26일부터 통신3사를 통해 출시하기로 했다. 출고가는 82만9400원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