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블리스미디어)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서서히 갈등구조가 드러나며 시청자를 들었다 놨다 했다. ‘남자가 사랑할 때’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수목극 왕좌 1위를 굳건히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남자가 사랑할 때’ 7회분에서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 한태상(송승헌)과 서미도(신세경)의 데이트 시리즈는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했다.



한태상은 수줍음과 설렘을 간직한 사춘기 소년처럼 미도와의 시간들이 아직은 어색했지만 한층 여유로운 데이트를 즐겼다. 또한 태미커플의 비밀연애는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았다. 회사에서 태상은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미도에게 기습 윙크를 날렸고 미도 또한 화답의 윙크를 보냈다. 흐뭇한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었다.



바이킹은 무서웠지만 회전목마는 생전 처음 타본 어린 아이보다 행복했던 태상의 표정이었다. 서로의 인형을 만들어주며 “내가 이렇게 막 생겼어?”라고 말했던 미도의 애교 섞인 투정도 태상은 귀엽기만 했다. 미도가 지어준 태상의 애칭 ‘티티’가 태팔이, 태봉이 보다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었지만 인형 뒤에 새겨놓은 ‘티티에게 향긋한 봄날 밤’ 문구는 정말이지 달콤했다. “넌 뭘 먹어서 이렇게 예쁘니?”라고 이야기했던 태상의 닭살멘트도 용서가 됐다.



태미커플이 만들어낸 절정의 케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미도는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가 없다는 태상의 말에 미도네 서점인 서씨 글방 한 가운데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웠다. 4월의 봄날 반짝이는 조명으로 장식한 이곳은 크리스마스였다. 태상은 책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의 문구를 읽기 시작했다. 크리스마스 전구에 비춰 아름다운 색깔을 내는 와인 잔과 와인 병, 태상의 목소리는 사랑의 노래였다. 태상은 사춘기 소년처럼 조심스럽고 긴장한 채 미도의 입술로 다가갔다. 태미커플을 감싸고 있는 아우라를 시청자들은 숨죽여 지켜봤고 가슴 떨림을 느꼈다.



하지만 그들의 공간을 밖에서 지켜봐야만 했던 한 남자가 있다. 바로 미도바라기 이재희였다. 서씨글방 앞에서 재희의 시간은 멈춰버렸고 쓸쓸하고 슬픈 모습이었다. 키스하는 태상과 미도의 모습에 재희는 상처받았고 묵직하게 짓누르는 어깨에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다.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한 재희의 표정에서 시청자들은 묘한 감정을 느꼈다.



재희의 행보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미도가 남자친구가 있음을 알았지만 재희의 열렬한 구애는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그 애인이 한태상이라면 상황은 다르다. 세상 유일한 피붙이인 형 이창희(김성오)는 한태상과 친형제 이상으로 각별하다. 자신이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도 태상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 했을 터. 앞으로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재희가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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