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6일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양호했다며 올해 경기가 상저하고 형태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발표된 2013년 1분기 한국 실질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0.9%, 전년동기대비 1.5%로 시장 예상치 0.7%와 1.4%를 소폭 상회했다.

박정은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경기가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며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은 2013년 상저 하고의 경기전망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전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1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데 반해, 전기비 성장률은 2분기 연속 상승함에 따라 한국 경제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진단이다.

그는 "정부의 투자 확대로 인한 경제 펀더멘탈 개선 또한 2013년 한국경제의 점진적인 회복세를 전망하는 근거"라고 강조했다.

새정부 출범으로 지연됐던 재정집행이 2분기부터 본격화되고 추경 편성 효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특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실효를 거둔다면, 1분기 부진했던 민간소비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