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전앤한단의 주가가 26일 올들어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전앤한단은 오전 9시54분 현재 전날보다 3.71% 오른 1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장초반 1만550원까지 뛰어올라 연중 최고가를 새로 썼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날 분석보고서에서 "증설 효과와 신규 수주 증가로 인해 올 2분기부터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성장한 5282억원, 영업이익은 96% 늘어난 4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우전앤한단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블랙베리, 삼성전자, SONY, 교세라 등 다양한 거래선을 확대하고 있으며 정보기술(IT) 기업으로 시작했으나 금형 및 사출기술을 바탕으로 생활 소비재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 한다는 점에서 그 동안 할인 받아왔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의 재평가(Re-Rating)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양하고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우전앤한단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블랙베리, 삼성전자, SONY, 교세라 등 다양한 스마트폰 메이커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특히 방수기술(이중 사출 특허), 유리 섬유 가공 기술(RTM공법) 등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