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해외 채권 판매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브라질 국채 등 해외 채권 판매 수수료가 내려가고 있다. 1분기에만 1조5000억원가량 판매된 브라질 국채 수수료는 3월 초 이후 0.5~1%포인트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2023년 만기 브라질 국채(10년물) 신탁 상품 선취수수료를 지난 15일 0.3~0.4%포인트 내렸다. 삼성증권은 해당 상품을 선취수수료 2.4%, 운용수수료 연 0.3%와 선취수수료 2%, 운용수수료 연 0.5%의 두 가지 조건으로 판매하다가 선취수수료를 각각 2%, 1.7%로 낮췄다. 고객이 직접 채권을 매입할 때 부과하는 중개수수료도 0.5%포인트가량 낮췄다.

미래에셋증권은 직접 채권을 매입할 때 만기까지 남은 연수에 0.3%를 곱한 금액을 판매수수료로 받고 있다. 2023년 만기물의 경우 3%다. 하지만 일선 영업점에서는 그보다 낮은 2% 수준의 판매수수료를 부과하는 일이 많다. 동양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이 주도하던 시장에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뛰어들면서 수수료가 떨어졌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