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가장 비싼 공동주택 트라움하우스5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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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리즘
호가 83억~150억…매물 안 나와
호가 83억~150억…매물 안 나와
“여기서 촬영하시면 안 됩니다. 단지가 노출되는 주민들이 불편해합니다.”(트라움하우스 경비원)
30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고급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 5차’(사진) 단지를 취재하려던 기자의 노력은 결국 실패했다. 입구 주변에는 사설 경비원들이 출입자를 빈틈없이 감시했다. 내부는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 볼 수가 없었다.
트라움하우스 5차는 4층짜리 3개동 18가구(전용 226~273㎡)로 구성된 고급 연립주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중에서 ‘최고 공시가격(전용 273㎡ 54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52억4000만원)보다 3.8% 오른 가격이다. 5차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트라움하우스 3차’(전용 273㎡ 40억8000만원)도 손꼽히는 고가 주택이다.
실거래되는 가격은 어느 정도일까. 중개업소를 통해 확인된 지난달 매물 가격(전용 273㎡)은 83억~150억원으로 들쭉날쭉하다. 매물이 거의 없다 보니 편차가 심하다는 게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인근 M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신축 당시 시행사가 집주인들을 멤버십 방식으로 특별히 선택했기 때문에 그만큼 희소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국토부 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트라움하우스 5차’(전용 273㎡)는 2009년 4월 46억8920만원에 거래된 것이 마지막이었다.
입주자의 90%가 대기업 임원이나 사장이다. 집을 소유하려면 소속 회사의 이름을 밝혀야 하고, 사회적 입지도 어느 정도 갖춰야 한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강덕수 STX 회장 등이 대표적 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내에는 콘크리트 두께가 70~80㎝에 달하는 지하 방공호가 있다. 진도 7의 강진에도 견디고, 200명이 한번에 2개월 이상 생활할 수 있다고 한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30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고급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 5차’(사진) 단지를 취재하려던 기자의 노력은 결국 실패했다. 입구 주변에는 사설 경비원들이 출입자를 빈틈없이 감시했다. 내부는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 볼 수가 없었다.
트라움하우스 5차는 4층짜리 3개동 18가구(전용 226~273㎡)로 구성된 고급 연립주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중에서 ‘최고 공시가격(전용 273㎡ 54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52억4000만원)보다 3.8% 오른 가격이다. 5차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트라움하우스 3차’(전용 273㎡ 40억8000만원)도 손꼽히는 고가 주택이다.
실거래되는 가격은 어느 정도일까. 중개업소를 통해 확인된 지난달 매물 가격(전용 273㎡)은 83억~150억원으로 들쭉날쭉하다. 매물이 거의 없다 보니 편차가 심하다는 게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인근 M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신축 당시 시행사가 집주인들을 멤버십 방식으로 특별히 선택했기 때문에 그만큼 희소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국토부 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트라움하우스 5차’(전용 273㎡)는 2009년 4월 46억8920만원에 거래된 것이 마지막이었다.
입주자의 90%가 대기업 임원이나 사장이다. 집을 소유하려면 소속 회사의 이름을 밝혀야 하고, 사회적 입지도 어느 정도 갖춰야 한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강덕수 STX 회장 등이 대표적 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내에는 콘크리트 두께가 70~80㎝에 달하는 지하 방공호가 있다. 진도 7의 강진에도 견디고, 200명이 한번에 2개월 이상 생활할 수 있다고 한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