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0일 고마진 상품 위주 판매로 1분기 영업이익이 뚜렷하게 개선됐다며 GS홈쇼핑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GS홈쇼핑의 총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7747억원, 영업이익은 32.8% 늘어난 37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그는 "GS홈쇼핑의 매출구성은 TV 60%, 인터넷(GS shop) 30%, 카탈로그 5%, 기타 5%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인터넷의 마진은 1% 내외지만, 모바일 마진은 4%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 판매는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지난해 모바일 채널의 매출액은 46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중 1.5%에 불과했지만 올해 목표액은 1500억원으로 매출 비중 또한 4.7%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분기 모바일 매출액은 632% 늘어난 337억원이었다.

김 연구원은 또 올 3분기 이후에 GS홈쇼핑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GS홈쇼핑은 고마진 상품인 패션, 잡화 및 렌탈서비스의 비중을 확대하고 유명디자이너와의 협
업으로 객단가 상승과 매출 호조를 동시에 이어가고 있다"며 "3분기 이후 홈쇼핑 3사 중 실적이 크게 반등할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