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0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철강업황 회복에 대한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변종만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올해 1분기 개별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1.1% 늘어난 5165억원, 영업이익은 117.8% 증가한 313억원, 순이익은 221.8% 늘어난 222억원으로 시장기대치인 대비 매출액은 1.4%, 영업이익은 11.9%, 순이익은 22.7%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은 판매량 증가로 인한 수익성 때문"이라며 "올해 1분기 특수강봉강 판매량은 46만7000톤으로 전분기 대비 28.4%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 자동차부품업체를 중심으로 있었던 재고조정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철강업황 회복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변 연구원은 "최근에는 자동차 관련 수요만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며 "이익증가를 위해서는 전반적인 철강수요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나 상반기 중 뚜렷한 시황개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올해 분기별 개별 영업이익은 1분기 313억원에서 2분기 430억원, 3분기 380억원, 4분기 4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 판매량은 1분기대비 7.3% 증가한 50만톤에 이르고 철스크랩 가격은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