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리스크(위험) 요인이 될 수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5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 52조8700억원, 영업이익 8조780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6일 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8%, 영업이익은 54.3% 늘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 감소와 갤럭시 노트 2 등 고가 스마트폰 물량의 증가가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쏠림현상으로 삼성전자의 리스크(위험)가 커지고 있다는 최근 시장의 비판은 타당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노근창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이 포함된 통신(IM) 사업부에서 6조5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영업이익 기여율이 74.1%에 달했다"며 "이는 스마트폰의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또 "스마트폰 성장률은 30%대를 유지해 시장 상황이 긍정적이라며 "엔화 약세로 인해 IM 사업부의 원가 구조는 오히려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데 이는 자체 경쟁력의 훼손 때문이 아니라 대외적 환경에서 기인하는 것"이라며 "환경 변화에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