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카드, 보험, 증권사 등 국내외 주요 금융회사의 민원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6개 권역 82개 금융사의 민원건수는 1년전보다 18.9% 증가한 6만6천348건에 달했습니다.



또 1~5등급으로 나눠진 민원 평가등급도 개선된 회사보다는 하락한 회사가 훨씬 많았습니다.



김용우 금감원 소비자보호총괄국장은 "보이스피싱과 실손보험 관련 민원이 많이 발생해 전체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은행의 경우 근저당권과 주택담보대출 등의 민원이 몰리며 6개 은행의 등급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각종 사건·사고로 민원이 폭주한 농협은 올해도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으며 4년 연속 하위등급을 기록했습니다.



6개 신용카드사는 부가서비스 축소와 보이스피싱 등으로 민원이 1년만에 42.2%나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KB국민은행에서 분사한 KB국민카드는 혜담카드 혜택 축소로 민원이 몰리면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습니다.



매년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보험사의 경우 외국계 회사가 나란히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생명보험사는 PCA생명과 ING생명, 알리안츠생명 등 외국계 3인방이 4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이어갔습니다.



손해보험사도 ACE아메리칸과 AIG 등이 5년째 꼴찌 자리를 지키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증권회사의 경우 전반적인 민원이 많이 감소했지만 ELW 등 신규 민원이 몰리면서 9곳의 등급이 하락했습니다.



교보증권과, 동부증권, 동양증권, 아이엠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5개사가 무더기로 최하위 등급을 받았습니다.



특히 키움증권의 경우 5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유지해 고객 불만이 장기간에 걸쳐 가장 많은 증권사로 꼽혔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민원평가를 한 저축은행은 영업정지 사태로 민원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저축은행 업계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HK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민원평가에서는 모두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민원평가 4등급 이하를 받은 회사를 대상으로 민원 예방·감축 계획서를 징구할 방침입니다.



또 같은 유형의 민원이 반복되는 회사는 현장조사를 벌이고 민원감독관도 파견할 계획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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