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대표 제품인 버터링 쿠키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기존 1천400원에서 1천500원으로 올려 받기로 한 방침을 통보했습니다.

해태제과는 우선 편의점을 중심으로 가격을 올린 후 인상 범위를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남양유업도 `맛있는 두유 GT` 검은콩 두유와 검은깨 십칠곡 두유의 소매점 판매가격을 각각 10% 안팎 올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뚜기의 경우 이달 중순부터 주요 편의점에서 참깨라면, 컵누들, 열라면 등 용기면 제품 가격을 50∼100원가량 올렸습니다.

하지만 오뚜기 측은 할인 행사를 중단한 것일 뿐 출고가 인상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해찬들` 고추장과 된장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는데, 이달부터 이를 편의점에도 적용할 방침입니다.

업계 안팎에선 이달 말 과자와 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시기를 놓친 일부 가공 식품 업체의 가격 인상 시도가 추가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주요 식품업체들은 박근혜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해 연말과 올해초까지 밀가루를 비롯해 장류, 즉석밥, 김치, 분유, 빵, 라면 등 지난 정권 때부터 억제됐던 주요 제품 가격을 잇따라 올린 바 있습니다.


이주비기자 lhs71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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