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제조업체인 닛산이 미국 시장 점유율 개선을 위해 가격인하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최근 엔저(低)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 자동차 업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닛산은 미국에서 판매 중인 18개 모델 중 7개 모델의 가격을 3일(현지시간)부터 최대 10.7%까지 인하하기로 했다.

적게는 알티마의 2.7%(580 달러)에서부터 많게는 SUV 차량인 아르마다의 10.7%(4400 달러)까지다.
센트라, 주크, 무라노, 로그, 맥시마 등도 값을 내렸다.

앞서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자(CEO)가 3년 내 미국 자동차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리기로 하면서 경영진은 판매를 늘려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려 왔다.

자동차 시장 조사기관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닛산의 현재 미국 시장 점유율은 8.6% 수준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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