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기업은행에 대해 마진 하락폭이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진석 연구원은 "1분기 순이익은 2575억원으로 컨센서스(평균 추정치) 3056억원 대비 약 16% 밑돌았다"며 "실적이 기대를 밑돌았던 이유는 예상을 소폭 웃도는 충당금과 예상보다 저조한 비이자이익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업은행의 1분기 일회성 손익 요인은 세전 304억원이다. 자산담보부증권(ABS) 청산 관련 이자이익 166억원, 이마트 등 보유주식 손상차손 303억원, KT&G 등 보유지분 배당금 441억원 등이다.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마진 하락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향후 상승세 전환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1.95%를 기록했으나 ABS 청산에 따른 일회성이자이익 166억원을 제거할 경우 실질 NIM은 전분기대비 6bp 하락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다만 월 중 NIM이 1월 1.93%, 2월 2.02%(ABS효과 제거시 1.94%), 3월 1.91%로 상승세로 전환된 것은 아니지만 최근 1년 간 전분기 대비 NIM 하락폭이 -19bp, -20bp, -10bp, -6bp의 추이를 보이고 있어 2분기 중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