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보낸 4년의 기록…곧 책으로 나올 예정
손 글씨 쓰듯 필기 가능한 S펜…머릿속 생각 자유롭게 메모 가능
다음 여행은 '음악의 고장' 런던…"갤럭시노트 꼭 가져갈래요"
“프랑스에 4년간 있다가 지난해 말에 돌아왔어요. 프랑스는 정보기술(IT)이 발달하지 않은 나라여서 최신 모바일 기기를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한국에 돌아오니 이런 저를 보고 사람들이 ‘촌티난다’고 하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얼마 전에 산 게 ‘갤럭시노트 8.0’이에요. 프랑스에 가 있는 4년 동안 한국 IT 환경이 정말 많이 바뀌었더군요.”
손 작가가 파리에서 보낸 4년간의 기록은 곧 책으로 나올 예정이다. 최근엔 책 제목을 놓고 고심하는 중이다. “제 첫 여행 책이《스페인 너는 자유다》잖아요. 이번 편은 편집자와 농담 반으로 ‘프랑스 너도 자유다’나 ‘프랑스 너야말로 자유다’라고 할까 이야기하는 중이에요.(웃음) 프랑스에선 스페인과는 또 다른 ‘자유’를 느낄 수 있었어요. 문화와 역사 속에 자유라는 철학이 뿌리 깊게 박혀 있더군요. 남의 시선은 상관하지 않고 철저히 자신의 주관에 따라 사고하는 프랑스인들을 보면서 처음엔 좀 차갑게 보였고, 왠지 모를 외로움도 느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랑스 특유의 문화가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 작가의 신간은 전자책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여행 도서는 전자책이라는 플랫폼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실내에 가만히 앉아서 읽기보다는 책에 등장하는 국가나 장소에서 읽었을 때 더 공감할 수 있게 되잖아요. 그동안 전자책은 눈이 쉽게 피로해져서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갤럭시노트8.0’은 오래 보고 있어도 눈이 편하더라고요. 여러 권의 책을 태블릿 하나에 담을 수 있으니 가방도 가벼워졌고요.”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0’은 8인치의 작은 크기에 무게도 338g으로 가벼워 휴대성이 뛰어나다. 특히 독서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눈이 피로하지 않도록 디스플레이 밝기를 책 읽기에 적합하게 조절할 수 있다. 손 작가는 손 글씨 쓰듯이 필기할 수 있는 ‘S펜’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책을 읽을 때 메모를 자주 하는 편이에요. 전자책은 메모할 수 없어서 불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갤럭시노트8.0은 그런 편견을 깼죠. S펜이 있으니까 책을 읽다가 공감가는 내용에 밑줄을 칠 수도 있고, 떠오르는 단상들을 자유롭게 메모할 수도 있어요.”
KBS 아나운서로 탄탄대로를 걷던 그가 스페인 유학을 다녀와 책을 낸 지도 8년이 지났다. 손 작가는 8년 전 첫 여행 책에 등장했던 인물들의 성장기를 담은 개정판을 준비 중이다. 파리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됐지만 다음 여행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평생 경험하지 못했던 깊은 슬픔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노래와 춤을 즐길 수가 없었어요. 아무리 흥겨운 음악에도 몸이 움직여지지 않고,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없었죠. 이젠 극복해보려고 해요. 그래서 다음엔 음악의 고장인 영국 런던으로 가보려고요.”
손 작가가 여행을 떠날 때 항상 다짐하는 것이 있다. ‘잘 돌아오기’다. “여행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제 자신이 성장해 있지 않으면 그 여행은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한 여행’이라고 생각해요. 어딘가로 떠나는 것은 결국 잘 돌아오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좀 더 성장해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앞으로 여행갈 땐 ‘갤럭시노트 8.0’을 꼭 가져가려고 해요. 보고 느끼는 모든 것들을 ‘S펜’으로 적어 둘 생각입니다. 많은 문호들의 이야기도 전해주고, 제 이야기도 들어주는 좋은 친구가 될 것 같아요.”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