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이어 OLED 패널시장 주도…하반기 1조 영업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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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LG디스플레이
전문가 심층 진단
후발주자 추격 따돌리고 시장 지배력·기술력 격차 벌려
애플 실적악화 '불똥' 우려…초고해상도·신기술로 극복
전문가 심층 진단
후발주자 추격 따돌리고 시장 지배력·기술력 격차 벌려
애플 실적악화 '불똥' 우려…초고해상도·신기술로 극복
정보기술(IT) 시장의 화두는 단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다. 관련 업체들이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 지 2~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하드웨어 성능은 스마트기기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다.
그중에서도 소비자들이 바로 체감하는 차별화의 요소는 디스플레이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스마트기기를 구매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인이 디스플레이다.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자극은 손에 닿는 촉감보다 시각이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는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각광받을 ‘IT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시장에서 앞선 시장지배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LG디스플레이다.
○LCD패널 1위…후발주자 도전 거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29%다. 2위 삼성디스플레이(점유율 22%)와의 격차가 컸다. LG디스플레이가 2010년과 2011년에도 각각 26%와 28%의 점유율로 LCD 패널 시장을 석권했던 점을 감안하면 세계 LCD 패널 시장에서 LG의 시장지배력은 탄탄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LCD 패널 시장은 후발주자인 AU옵트로닉스(AUO) 이노룩스(Innolux) 등 대만과 중국업체들의 도전을 받으며 예전에 비해 수익성과 성장성이 크게 좋아지지 않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런 경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류가 될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부문에 사력을 모으고 있다. LCD 패널에 이어 OLED 패널에서도 시장 선도자(first mover) 지위에 오르면 후발 업체들의 추격권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례로 LG디스플레이는 WRGB(백·적·녹·청)방식의 OLED 패널을 개발했다. 이는 LG전자가 OLED TV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줬다는 의미다. LG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 시장 성장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이유다. OLED 패널 부문의 성장과 함께 LG디스플레이도 함께 성장해 나갈 가능성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애플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
LG디스플레이는 애플 실적 호조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평가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시장에선 애플의 실적 전망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업계에선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전망에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실제로 애플에 스마트폰 부품을 납품하는 세계 각국 기업들이 줄줄이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냈다. 애플의 아이폰 조립업체인 대만의 홍하이그룹(폭스콘)은 지난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 아이폰의 오디오칩 공급업체인 미국 시러스 로직도 1분기 재고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애플에 LCD 부품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분기보다 줄었다. 지난 1분기 매출 6조8032억원과 영업이익 1513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74%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그러나 초고해상도(UD) TV 패널과 400ppi(Pixel Per Inch·인치당 픽셀 수) 이상의 모바일 디바이스 패널, 터치 기반의 IT 패널, 저온폴리실리콘(LTPS) 기반 패널 등의 출하 확대를 통해 애플의 실적 부진 우려에 대비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일단 올 하반기에는 양호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보다 미래가 기대돼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의 주류인 LCD 패널 시장에서 이미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확보했다. 향후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의 주류로 성장할 OLED 시장에서도 선도자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런 점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을 대표하는 가치주로 평가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판단한다.
장기적 안목과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현재의 지위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 성장을 모색하는 LG디스플레이는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회사다.
우리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로 4만3000원을 제시한다. 목표주가 4만3000원은 2013년 예상 주당 장부가치 3만1524원 대비 1.4배 수준이다. 이 회사의 2013년 연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에 불과하지만 올 하반기에만 1조원가량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목표주가에 충분히 도달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young.park@wooriwm.com>
그중에서도 소비자들이 바로 체감하는 차별화의 요소는 디스플레이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스마트기기를 구매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인이 디스플레이다.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자극은 손에 닿는 촉감보다 시각이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는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각광받을 ‘IT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시장에서 앞선 시장지배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LG디스플레이다.
○LCD패널 1위…후발주자 도전 거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29%다. 2위 삼성디스플레이(점유율 22%)와의 격차가 컸다. LG디스플레이가 2010년과 2011년에도 각각 26%와 28%의 점유율로 LCD 패널 시장을 석권했던 점을 감안하면 세계 LCD 패널 시장에서 LG의 시장지배력은 탄탄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LCD 패널 시장은 후발주자인 AU옵트로닉스(AUO) 이노룩스(Innolux) 등 대만과 중국업체들의 도전을 받으며 예전에 비해 수익성과 성장성이 크게 좋아지지 않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런 경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류가 될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부문에 사력을 모으고 있다. LCD 패널에 이어 OLED 패널에서도 시장 선도자(first mover) 지위에 오르면 후발 업체들의 추격권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례로 LG디스플레이는 WRGB(백·적·녹·청)방식의 OLED 패널을 개발했다. 이는 LG전자가 OLED TV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줬다는 의미다. LG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 시장 성장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이유다. OLED 패널 부문의 성장과 함께 LG디스플레이도 함께 성장해 나갈 가능성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애플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
LG디스플레이는 애플 실적 호조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평가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시장에선 애플의 실적 전망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업계에선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전망에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실제로 애플에 스마트폰 부품을 납품하는 세계 각국 기업들이 줄줄이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냈다. 애플의 아이폰 조립업체인 대만의 홍하이그룹(폭스콘)은 지난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 아이폰의 오디오칩 공급업체인 미국 시러스 로직도 1분기 재고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애플에 LCD 부품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분기보다 줄었다. 지난 1분기 매출 6조8032억원과 영업이익 1513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74%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그러나 초고해상도(UD) TV 패널과 400ppi(Pixel Per Inch·인치당 픽셀 수) 이상의 모바일 디바이스 패널, 터치 기반의 IT 패널, 저온폴리실리콘(LTPS) 기반 패널 등의 출하 확대를 통해 애플의 실적 부진 우려에 대비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일단 올 하반기에는 양호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보다 미래가 기대돼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의 주류인 LCD 패널 시장에서 이미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확보했다. 향후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의 주류로 성장할 OLED 시장에서도 선도자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런 점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을 대표하는 가치주로 평가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판단한다.
장기적 안목과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현재의 지위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 성장을 모색하는 LG디스플레이는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회사다.
우리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로 4만3000원을 제시한다. 목표주가 4만3000원은 2013년 예상 주당 장부가치 3만1524원 대비 1.4배 수준이다. 이 회사의 2013년 연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에 불과하지만 올 하반기에만 1조원가량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목표주가에 충분히 도달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young.park@wooriw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