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업도시 울산·포항] 이정식 포항제철소장 "녹색경영으로 지역 주민에 사랑받는 제철소 만들 것"
“환경 경영을 바탕으로 한 녹색성장은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제철소가 되기 위한 필수요건입니다.”

지난달 25일 취임한 이정식 신임 포항제철소장은 취임 일성부터 녹색경영을 화두로 꺼냈다. 그는 “포항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덕분에 포항제철소가 세계 속에 우뚝선 기업으로 성장했으니 한시라도 지역민에게 불편을 주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전체 임직원에게 강조했다.

이 소장은 “공장과 사무실에서 에너지 절감을 생활화하고, 미세먼지와 냄새 발생을 줄이고 이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데 더 많은 열정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취임한 후 5일 만에 포항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에서 쓰레기와 오물을 직접 수거하며 환경정화 봉사활동도 벌였다. 수시로 인근 전통시장을 찾아 과일 건어물 등을 구입하며 상인 돕기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또 글로벌 철강경기 부진 속에서 회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재해’ ‘고장’ ‘불량’ 등 3제로에 ‘재고 감축’과 ‘비윤리 배제’를 더해 ‘5제로 활동’을 기본 실천과제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 소장은 기술개발실 그룹장과 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장, 경영전략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철강 분야의 풍부한 지식과 업무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 추진력이 뛰어나고 탁월한 관리능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장 엔지니어 출신으로 직원들의 입장에서 배려하고 동기부여, 사기진작을 통해 기술개발 활동을 적극 장려하는 따뜻한 경영스타일로도 정평이 나 있다.

그는 “포항과 포항제철은 기업과 지역 간 상생관계를 모범적으로 보여주는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도시 모델”이라며 “사회공헌과 동반성장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