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4월 한 달간 국내외 시장에서 총 40만766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 및 수출 모두 늘어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 9.7%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 SUV 차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월 대비 5.2% 늘어난 5만8365대를 기록했다. 반면 아반떼 7965대, 그랜저 7725대, 엑센트 3084대, 제네시스 1155대 등 승용차 판매 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 감소했다.

해외에서는 총 34만930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10.5%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해외 공장 판매가 25.3% 증가하면서 국내 공장의 특근 미실시에 따른 수출 공급 부족을 만회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선진 시장은 물론 신흥 시장까지 성장이 둔화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국내외 시장 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