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와 4대 프로스포츠단체가 체육진흥과 종목간 균형발전과 기초종목 육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4대 프로스포츠'를 관장하는 경기단체와 함께 스포츠 발전의 근간인 기초종목 육성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육상, 수영, 체조 등 기초종목은 그간 얋은 선수 층에 대중적 관심마져 일부 스타선수에 편중 돼 전문인력 양성 등 기본적 지원 조차 타종목에 비해 상대적 빈곤에 시달려 왔다.

이번 발표의 골자는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대상인 4대 프로단체의 해외 수익금 가운데 40%를 육상, 수영, 체조 등 기초 종목 육성을 위해 사용한다는 것이다.

흥투표의 해외 수익금은 국내 리그가 아닌 해외 리그를 대상으로 발매한 스포츠토토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말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문체부는 기초 종목 지원 승부조작 방지 관련 사업 프로 종목 간 균형 발전 사업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발표로 4대 프로단체는 진흥투표를 통해 해외 리그에서 벌어들이는 연간 수익금 약 500억 가운데 40% 수준인 연간 200억원 가량을 기초 종목 육성을 위해 사용 될 전망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문체부와 프로단체가 아마와 프로스포츠의 상생 발전의 중요성에 대해뜻을 모은 결과"라면서 "종목별로 육성되던 각 분야 인재 교육 등을 통해 인재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