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은 ‘4·1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주택가격 반등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지난 4월 ‘부동산 알리지(R-easy) 전망지수’가 100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발표했다. 전국평균은 102.5였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104.2 △수도권 105.2 △지방 5개 광역시 101.1 등 모두 100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수는 부동산중개업소의 3개월 이후 주택 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주택시장 현장 경기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부동산 가격 ‘상승’ 비중이 높음을 의미한다. 국민은행 시세조사 대상 중개업소 4300여 곳의 3개월 이후 주택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다.

부동산 시장 전망은 밝았지만 ‘4·1 부동산 대책’이 주택가격에 당장 영향을 미치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이 전국 147곳 3만3676개 표본주택을 대상으로 조사한 ‘KB주택가격동향’ 발표에 따르면 4월 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은 -0.13%로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0.28%로 하락폭이 제일 컸으며 △전남 -0.17% △경기 -0.14% △강원 -0.10% 등이 뒤를 이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