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일 코스맥스에 대해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안지영 연구원은 "미국 진출을 통해 코스맥스는 글로벌 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 세계1위 목표가 현실적으로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맥스는 전날(2일) 중국 광저우 신공장과 인도네시아 로레알 공장 인수에 이어 로레알의 미국 오하이오 공장을 120억원에 인수했다.

안 연구원은 "이번 미국 공장 확보를 통해 총 생산능력(CAPA)는 4억5000만개 규모로 확대됐다"며 "2014년 미국 공장에서의 첫 해 매출액은 약 2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근의 해외 공장 인수 등으로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면서 향후 시장 지배력을 키울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액은 3126억원을 기록했는데 2022년까지 중장기 매출 규모 가이던스(목표치)는 약 1조4000억원 수준"이라며 "향후 10년 내 외형이 약 4.5배 확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화장품의 원가율을 고려할 경우 약 향후 국내를 포함, 약 5조~6조원 이상의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