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부진한 실적·BW 발행 부담"…목표가↓-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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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3일 한진해운에 대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 부담, 실적 부진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종전 1만5000원에서 9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낮췄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이 300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발표했는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향후 주식 전환을 통한 추가 자금 확보도 가능하다는 점 등은 긍정적이지만 현재 시가총액이 1조원이어서 주식 수 증가 부담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BW 발행은 해운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으로 회사채 차환 발행이 쉽지 않고, 향후 경쟁력 유지를 위해 선박 매각은 자제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한진해운이 1분기에 미주와 구주 노선 운임 약세가 유가 상승과 맞물리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지난 1분기 5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은 감소했지만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벙커C유가 1분 고점 대비 8.0% 하락한 수준에 머물고 있어 2분기 비용 절감을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선사들의 적극적 공급 조절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3분기 성수기 효과 기대감도 약화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이 300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발표했는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향후 주식 전환을 통한 추가 자금 확보도 가능하다는 점 등은 긍정적이지만 현재 시가총액이 1조원이어서 주식 수 증가 부담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BW 발행은 해운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으로 회사채 차환 발행이 쉽지 않고, 향후 경쟁력 유지를 위해 선박 매각은 자제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한진해운이 1분기에 미주와 구주 노선 운임 약세가 유가 상승과 맞물리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지난 1분기 5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은 감소했지만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벙커C유가 1분 고점 대비 8.0% 하락한 수준에 머물고 있어 2분기 비용 절감을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선사들의 적극적 공급 조절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3분기 성수기 효과 기대감도 약화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