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제91회 어린이날을 맞이해 전국 주요 놀이공원, 야구장, 공원, 유원지 등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81곳에서 실종아동 예방 및 아동성폭력·학교폭력 근절 홍보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주요 행사장에 임시 실종아동찾기센터를 운영해 미아방지 이름표를 달아주고 아동성폭력·학교폭력·유괴 대응 요령이 적힌 알림장을 나눠줄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남산한옥마을, 광화문광장, 시청광장, 창경궁, 용산가족공원, 중랑천근린공원, 난지공원, 서울숲공원, 보라매공원, 어린이대공원, 북서울꿈의숲, 홍제천, 문래근린공원, 은평문화예술회관 앞, 금천체육센터, 관악산공원, 선사유적지, 성북청소년수련관, 고척근린공원, 고속터미널,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 양천공원, 올림픽공원, 롯데백화점 노원점,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창포원 등 26곳에서 진행한다.

현장에서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실종아동 예방 지문 등 사전등록도 실시한다. 사전등록제란 아동 등이 실종됐을 때를 대비해 경찰에 지문, 사진, 신상정보를 등록해 두는 제도로 이달까지 165만명이 등록했다. 평소에는 가까운 경찰서, 지구대, 파출소나 안전드림(Dream)아동·여성·장애인경찰지원센터 홈페이지(www.safe182.go.kr)에서 접수한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1일부터 26일까지 4주 동안 전국 보호시설, 가출청소년 밀집 지역을 수색한 결과 실종아동 등 1340명, 가출청소년 890명을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이 중 3년 이상 장기 실종자는 51명이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