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STX그룹의 지주사와 계열사들이 추가로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3일 산업은행은 STX, STX중공업, STX엔진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율협약에 의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에 의한 정상화 추진에 대해 채권금융기관과의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3사의 유동성부족 상황 해소를 위해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STX의 채권단은 산업은행을 비롯해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한국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등이다.

금융권에서는 STX그룹이 무너질 경우의 경제적·정치적 파장을 고려하면 산업은행이 채권단 동의를 얻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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