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67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매킬로이는 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CC(파72·74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5번부터 8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낚아 타수를 줄인 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홀(파4)을 버디로 장식하며 1라운드를 상쾌하게 출발했다. 매킬로이는 올해 PGA투어에서 6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4월 발레로 텍사스오픈 준우승이 이번 시즌 가장 좋은 결과다.

하지만 1라운드 공동 선두만 7명이라 아직 우승을 자신하기에는 이르다. 라이언 무어, 닉 와트니, 로버트 개리거스, 데릭 에른스트, 대니얼 서머헤이스, 네이트 스미스 등 미국 선수 6명이 매킬로이와 나란히 공동 1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1타 차 공동 8위도 무려 6명이나 된다. 필 미켈슨, 잭 존슨, 부 위클리, 루카스 글로버(이상 미국) 등 쟁쟁한 이름들이 선두를 1타 차로 뒤쫓고 있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2)과 이동환(CJ오쇼핑)은 이븐파를 쳐 지난해 챔피언 리키 파울러(미국)와 공동 53위다. 벨리 퍼터를 들고 나온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8오버파 80타를 쳐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꼴찌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