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참패에 금리 올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오는 8일 발행 예정인 회사채 수요예측 과정에서 희망했던 금리 수준으로 단 한 명의 투자자도 모으지 못했다.
GS칼텍스는 7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희망공모금리로는 발행 직전일 국고채 5년물 금리에 0.36%포인트를 가산한 값을 제시했다.
이 같은 희망공모금리는 며칠 앞서 수요예측을 실시한 SK에너지나 포스코에너지(0.40%포인트)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희망했던 0.36%포인트의 가산금리 이하로 참여한 투자자는 없었고, 경쟁업체들의 희망공모금리였던 0.40%포인트 이하로 참여한 금액도 100억원에 불과했다. SK에너지와 포스코에너지가 최초 모집금액(1000억원)의 두 배 수준인 각각 1900억원과 2100억원을 희망공모금리(0.40%포인트) 이하로 끌어모은 것과 대조적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GS칼텍스의 희망과 달리 경쟁업체 대비 금리 프리미엄을 인정하지 않은 셈”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결국 수요 부진을 반영해 경쟁사와 같은 0.40%포인트 가산금리로 1000억원의 7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