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6일 오텍에 대해 올해부터 자회사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오두균 연구원은 "지난해 자회사인 오텍캐리어(舊 캐리어에어컨)는 매출 2882억원, 영업이익 4억원, 당기순이익 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에어컨 판매 호조와 원화강세로 인해 연간 실적 개선(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분 80.1%를 가지고 있는 오텍캐리어의 1분기 영업이익도 원화 강세에 따른 원가율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여름 막바지 늦더위로 인한 에어컨 품절사태로 인해 올해 에어컨 예약판매는 업계 전반적으로 약 3배 정도 늘어났다"며 "오텍은 올해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를 시작, 2,3분기 합산 2200억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올해는 특히 오텍캐리어의 수출 관련 매출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오 연구원은 "올해 수출은 캐리어브랜드 수출 400억원, 클라윈드브랜드 400억원, 시스템 에어컨 300억원 등 지난해보다 5배가량 늘어난 1100억원 수준이 기대된다"며 "중국 냉난방 공조전 참여 후 반응이 좋아 캐리어중국 관계사인 가전제품 전문업체 메이디(美的)를 통해 중국 에어컨 시장에 2분기부터 본격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오텍의 특장차 사업부와 캐리어냉장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오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올해 특장차사업부는 CIS지역(우즈벡, 카자흐트탄 등)에 대한 정부조달 구급차 공급(200억원 규모) 등의 수출 물량 증가와 소방차에대한 군납 물량 증가로 10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리어냉장의 경우 차량용 냉동기 개발에 따른 트럭 냉동기 신규매출 200억원과 오텍 & 캐리어에어컨의 해외 판매망을 통한 수출 확대로 매출 1500억원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