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6일 한미약품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22만3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703억 원, 연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80억 원을 기록해 당사 예상과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본사의 아모잘탄, 에소메졸, 팔팔 등 주요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북경한미(지분 73.68%)의 마미아이, 이탄징 등 주력 어린이의약품 판매가 고성장을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내수 처방시장 점유율 상승과 북경한미 성장으로 한미약품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5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약가인하 시행 이후 제품 출하 증가로 기저가 높아 2분기 본사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겠지만 주요 품목의 내수 처방시장 점유율 상승과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중국시장 내 마케팅 강화와 판매지역 및 영업채널 확대에 따른 주력 품목 판매 호조로 북경한미의 성장이 지속될 것" 이라며 "올해 연간 북경한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9%, 33%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또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 치료제 넥시움 개량신약)이 지난달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잠정 시판허가를 받는 등 중장기 개량신약 개발 경쟁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