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6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올해 3분기 중 영업적자를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심원섭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전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영업적자는 2분기까지 이어지겠지만 현재 수주상황은 호황기였던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3분기에는 적자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한 9079억원, 영업적자는 100억원을 기록했다.

심 연구원은 "영업적자가 증가한 원인은 본사 및 비나신 조선소의 외형 감소에 따른 역레버리지, 최저가로 수주한 벌크선의 매출투입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빠른 개선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추정이다.

심 연구원은 "2010~2011년 벌크선 수주액은 28달러인데 이 중 70% 이상의 물량이 인도됐고 올 상반기 중으로 대부분 인도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실적은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 적자폭 축소, 3분기 흑자전환의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