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6일 솔브레인에 대해 씬글라스(Thin Glass)에 이어 반도체 부문도 성장을 시작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남대종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씬글라스 부문의 단가 인하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주가가 조정 받았지만 시장의 우려와 달리 통상적인 수준에서 단가 인하가 진행됐다"며 "2분기부터 고객사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 비중 증가로 씬글라스 부문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씬글라스 부문 매출액은 전년보다 30% 늘어난 2400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남 애널리스트는 "올해 반도체 부문의 성장 또한 주목해야 한다"며 "기존 반도체 부문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했던 제품이 불산에 이어 2분기 이후 불화암모늄, 무수 불산 등 원재료 내재화로 수익 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온수 정수기 부문의 매출 증가도 예상된다"며 "반도체 부문의 수익 구조 개선과 씬글라스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올해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 늘어난 1627억원,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26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3배로 소재업체 가운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메리트가 높다는 분석이다.

남 애널리스트는 "고객사의 반도체 부문 투자 증가와 모바일용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생산량 증설 시 추가적인 수혜가 따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솔브레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40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 감소할 전망이지만 영업이익은 4% 증가한 221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